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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탐험 역사 전시회 '심연의 상상'…"개관 이후 VR 최초 기획"

국립해양박물관, 이날부터 10월10일까지 전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바다, 가까이서 배우는 징검다리 되길"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1-05-18 17:17 송고
18일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심연의 상상' 전시회가 열렸다.2021.5.18 /© 뉴스1 백창훈 기자
18일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심연의 상상' 전시회가 열렸다.2021.5.18 /© 뉴스1 백창훈 기자

인류 해저탐험 역사 기획전시 개막 첫째날인 국립해양박물관에는 심해를 가상현실(VR)로 재현해 참석자의 이목을 끌었다.

18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2층 '심연의 상상' 기획전시실.
이날 해양박물관은 인류 잠수와 해저탐험의 역사 기획전시인 '심연의 상상' 이 개막돼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북적였다.

전시에 앞서 김태만 해양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인공지능(AI)를 바탕으로 한 VR 전시를 개관 이후 최초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소감을 밝혔다. 

'심연의 상상'은 인류, 잠수를 시작하다 △깊은 바다 속, 한계를 뛰어넘다 △노틸러스2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다 △깊고 어두운 심연을 향하다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흔치 않은 인류 잠수 기록들과 잠수병 흔적이 담긴 고고학 자료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VR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 밑바닥이 대화형 매체인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설계돼 마치 두 눈 앞에서 출렁이는 것 같은 바다의 모습이 연출됐다.

3부와 4부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한 해저 세계 모습과 1980년대부터 개발됐던 수중로봇과 해저기지, 해저주택에 대한 연구 성과가 각각 소개됐다.

해저 VR 화면에서 고래, 해파리 등 해양생물이 연출돼 참석자들이 해양생물을 누르자 실제로 살아 있는 듯 움직임을 보였다. 전시실에서는 탄성이 흘러 나왔다.

큐레이터를 맡은 백승옥 학예연구실장은 "해저에 대한 자료는 극히 드문데, 이를 부각하기 위해 일반적인 전시형태인 스토리텔링을 탈피해 미디어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시가 끝나고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재호 국회의원, 송재호 국회의원,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김웅서 해양클러스터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은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해를 두려운 존재로만 인식했다"며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국민과 자라나는 세대들이 바다를 가까이에서 배우는 징검다리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기획전시 '심연의 상상'은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날부터 10월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18일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 '심연의 상상' 개막식에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국립해양박물관 제공) © 뉴스1 
18일 오후 국립해양박물관 2층 기획전시 '심연의 상상' 개막식에서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국립해양박물관 제공) © 뉴스1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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