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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국내 최초 로터 세일 도입…"연료절감·CO2 감축"

초대형 광석운반선 ‘SEA ZHOUSHAN’호에 설치
로터 세일 기술 활용 공동연구 업무협약도 체결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2021-05-18 16:48 송고
팬오션 'SEA ZHOUSHAN'호© 뉴스1
팬오션 'SEA ZHOUSHAN'호© 뉴스1

팬오션은 초대형 광탄선 ‘SEA ZHOUSHAN’호에 국내 외상 선박 중 최초로 '로터 세일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시험 운항을 완료한 후 6월 중 국내 입항할 예정이다.

로터 세일은 원통형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바람으로 원통 기둥을 회전시켜 압력 차를 만들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마그누스효과’를 활용하는 장치다. 설치가 간단하고 추진력이 커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보조 기술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SEA ZHOUSHAN’호에 설치된 추진 보조시스템인 로터 세일은 높이 24m, 지름 4m로, 총 5대가 갑판에 설치됐다.
팬오션 관계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면 6~8%의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 해운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친환경 기술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일련의 활동을 지속하며 ESG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고객과 사회가 신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오션은 지난 6일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로터 세일 시스템의 연료 효율성 제고 방안 도출 및 분석을 위한 신기술 공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 운항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연료 절감 방안, 효율성 제고 기법의 체계화 등 신기술 활용 극대화 방안을 정립해 갈 예정이다.
김명수 포스에스엠 대표이사는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100척 이상의 실시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각종 국제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번에 설치된 로터세일장치 역시 이러한 체계 속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는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시스템이 연료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항 효율성 제고에 유효하게 작용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향후 추가 도입에 대한 검토도 고려해 볼만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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