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서. (뉴스1 DB) |
강원 원주에서 부주의로 불을 내 다문화가정 3명의 가족을 숨지게 하고 1명의 부상자가 나오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다.원주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중실화와 중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1일 새벽 원주시 명륜동의 한 주택가에서 부주의로 불을 내 이웃인 다문화 가정의 필리핀국적 70대 여성 B씨와 그의 10대 이하의 손자와 손녀 2명을 숨지게 하고, 그 의 딸인 3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인명피해 뿐만 아니라 상당수 주택이 불에 타는 등 1시간이 넘는 진화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당시 화재 현장 감식, 분석을 비롯한 여러 절차를 진행, A씨에게 중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수사하게 됐다.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국과수 등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야 하는 기간이 있어서 지난 17일 오후에야 A씨에게 중실화와 중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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