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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과거 영화 찍을 때 스태프가 숨어서 가슴 촬영, 일주일 동안 울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17일 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1-05-18 09:33 송고 | 2021-05-18 15:54 최종수정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뉴스1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뉴스1

배우 김영란이 과거 영화에서 노출 장면 촬영 당시 스태프(제작진)로 인해 가슴 노출 사진이 찍히게 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여행을 떠나 대게를 먹는 박원숙 김청 혜은이 김영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게를 먹던 김영란은 과거 신성일과 키스신을 촬영하던 때를 언급했다. 김영란은 "내가 영화 '독신녀'라는 걸 했는데, 그때 나이가 23살이었다"라며 "신성일 선배님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볼 정도로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키스신을 하는데 엄앵란 선배님도 계시고 우리 어머니도 다 있으셨다"라며 "감독님이 너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신성일 선배가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그때 그렇게 딥키스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란은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야기의 주제는 영화 속 노출 장면으로 흘러갔다. 혜은이는 과거 영화 출연 당시 "남자 주인공하고 러브신을 하라고 해서 나는 그거 못한다고 펑펑 울었다"라며 "결국 대역을 썼는데 가슴도 나오고 그러더라,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나는 (예전에) 영화를 백일섭 선배랑 찍는데 5월에 물속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라며 "감독이 카메라가 뒤쪽에만 있어서 상의를 벗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에서는 뒷모습만 나온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상의를 벗고 뒷모습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찍었다"라고 얘기했다.

김영란은 "그렇게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는데 (알고 보니 스틸컷을 찍는) 스틸맨이 먼저 가서 풀숲에 숨어 있다가 몰래 앞모습을 찍었다"라며 "일주일 동안 울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모든 스태프들이 내 가슴을 다 본 거다"라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영란은 "근데 내가 그렇게 가슴이 작지도 않았거든"이라며 "그때 많이 찍어둘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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