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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쓰레기 매립지 우려할 상황 아냐…조만간 4자 협의"

"2025년 종료보다 조금 늦춰질 듯…용량 여유 있어"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허고운 기자 | 2021-05-17 12:00 송고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3일 오전 수도권매립지 현안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인사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1.4.23/뉴스1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3일 오전 수도권매립지 현안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서울시청 시장집무실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인사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1.4.23/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인천광역시의 수도권 매립지 종료 선언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조만간 4자 협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취임 한 달을 맞아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립지가 2025년 종료 되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불안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환경부와 서울·경기도는 대체지를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는 나오지 않았고,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2025년으로 예정된 종료 시한이 다행히도 지금 속도로 보면 조금 더 늦춰질 것 같다"며 "용량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도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직매립을 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쓰레기 매입량을 감축하면 2027년까지 사용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4자(환경부 포함)간 협의 내용대로 하면 된다"며 "각 광역지자체간에 서로 줄거주고, 받을 거 받은 상태에서 만든 합의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 사항에 따르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때까지 후속 대체 매립지를 구하지 못하면 잔여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직설적인 표현은 하지 않겠다"며 "해법이 모색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다는 점은 믿어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4자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로 만나자고 환경부장관에 제안했고, 조만간 만나게 되면 협의했다는 사실은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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