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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또 명예살인…20세 게이 청년 친척들이 납치해 참수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5-14 11:24 송고 | 2021-05-14 13:48 최종수정
친척들에게 살해당한 알리레자 파젤리 몬파레드.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친척들에게 살해당한 알리레자 파젤리 몬파레드.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란에서 자신을 논바이너리(Non-binary·남성과 여성을 구별하는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 동성애자라고 밝힌 20세 청년이 친척들에게 살해됐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알리레자 파젤리 몬파레드라는 이름의 남성이 자신의 성별 표현과 성적 성향 때문에 살해돼 시신이 유기됐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동성애는 불법이다. 몬파레드의 죽음은 동성애자들이 이란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AFP는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몬파레드는 지난 4일 이란 남서부 후지스탄주 아바즈시 외곽에서 살해됐다.

이란의 레즈비언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인 6Rang은 성명에서 몬파레드가 "친척들에게 납치돼 참수형을 당하고 다음날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가수 데미 로바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알리레자 파젤리 몬파레드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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