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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문차일드 동료였던 제이윤 사망 애도 "비보 듣고 멍해…상심 크고 미안"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1-05-14 08:42 송고
허정민(왼쪽), 제이윤 © 뉴스1
허정민(왼쪽), 제이윤 © 뉴스1
배우 허정민(39)이 함께 문차일드로 활동했던 엠씨더맥스(M.C the MAX) 멤버 제이윤(39·본명 윤재웅)의 사망을 애도했다.

14일 허정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며 비통함 심경을 전했다.

허정민은 "함께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 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 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라며 "그게 이루어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라며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재웅아. 네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네"라며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네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라고 제이윤에게 사과한 뒤 그를 추모했다.

허정민은 지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제이윤, 이슈, 전민혁과 함께 밴드 문차일드로 활동해온 인연이 있다. 그러나 허정민은 2001년 문차일드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한편 제이윤은 13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3월까지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가 전해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다음은 허정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

비보를 듣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함께했던 시간보다 떨어져 있던 시간이 많았고 오해와 편견 속에 연락조차 주고 받지 않았지만 언젠간 마주할 날이 온다면 술 한 잔 기울이며 하고 싶었던 말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그게 이루어질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18살 어린 나이에 이 친구를 만나 정말 힘들게 활동하던 시절, 다투기도 하고 으쌰으쌰 하던 시절들이 스쳐 지나가더라. '그동안 내가 왜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자괴감만 들더라.

재웅아. 니가 날 좋아했을지 싫어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언젠가 너와 다시 만날 거라 굳게 믿고 있었기에 상심이 더 크네. 상냥하고 착하디 착했던 재웅아.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는 니가 이루고 싶은 거 다 이루고 행복하길 바랄게. 소심하고 치졸했던 내가 정말 미안해.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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