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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해외연예] 팀 '미나리', 새영화서 또 뭉치나…플랜B·정이삭 감독 신작 개발 중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1-05-13 09:14 송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앨런 김과 크리스티나 오 © AFP=뉴스1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앨런 김과 크리스티나 오 © AFP=뉴스1

'팀 미나리'라 불리며 가족 같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줬던 영화 '미나리'의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칠 예정이다.
영화 '미나리'의 프로듀서인 크리스티나 오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해외 진출 플랫폼 코비즈(KOBIZ)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여러 작품을 개발 중이라며 "아이작(정이삭 감독)과 또 다른 장편을 개발 중이다,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정이삭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 영화의 연출을 맡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개발 중이다. '너의 이름은.'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할리우드 실사판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배드 로봇, 파라마운트 픽처스, 일본 '너의 이름은.'의 제작사인 도호 시네마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오가 함께 논의 중이라는 정이삭 감독의 새 장편 영화는 '너의 이름은.' 이후에 나올 작품으로 크리스티나 오가 소속된 제작사 플랜B에서 함께 하는 작품이 된다. 

크리스티나 오는 2011년 플랜B에 입사한 후 '월드 워Z' '노예 12년' '옥자' '더 킹'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이 중 자신의 전환점이자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꼽으며 "절대적으로 봉준호 감독과 작업한 '옥자'다, 개인적으로도, 커리어적으로도 나에게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엔 한국에 와본 적이 없었는데 '옥자'를 촬영하면서 한국에 와서 나의 뿌리와 연결됐고,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과 일할 수 있었다, 놀라운 경험이었고 다시 작업할 수 있길 고대한다, 봉준호 감독님, 안녕하세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크리스티나 오가 프로듀서로 함께 한 영화 '미나리'는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 중인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 때문에 많은 한국계 창작자들이 영화에 참여했다. 크리스티나 오를 비롯해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용옥, 의상 디자이너 수잔나 송, 메이크업 디자이너 켈리 박, 캐스팅 디렉터 줄리아 김, 편집기사 해리 윤 등이 그들이다.

크리스티나 오는 "이 지점이 나에게 정말 중요했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우리 부모님과 가족들 모두 한국에서 왔다, 나는 여러 한국 문화를 접하며 자랐고 한국인으로서 내 뿌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해 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한국인 혹은 한국계 미국인들을 제작진으로 합류시키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오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대해 "놀라운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은 무척 순조로웠다, 정말 더운 곳에서 아주 적은 예산과 시간으로 찍어야 했지만, 윤여정 배우는 완벽하게 프로페셔널했고, 또 정이삭 감독을 깊게 신뢰했다,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일 촬영에 임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셨다"며 밝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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