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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려' 덜어낸 식품 대장株 CJ제일제당…신고가 쓰나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주가 상승 전고점 근접
목표주가 최대 70만원…"2분기도 영업익 증가세 지속"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5-12 06:26 송고
슈완스가 미국 유통채널에서 운영중인 'Asian destination' 현장(CJ제일제당 제공) © 뉴스1
슈완스가 미국 유통채널에서 운영중인 'Asian destination' 현장(CJ제일제당 제공) © 뉴스1

식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이 1분기(1~3월) 우려를 불식하는 호실적을 내면서 신고가 경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CJ제일제당의 목표 시가총액을 최대 10조원대로 전망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9000원(4.37%)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1월 25일, 47만4000원)에 근접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음에도 CJ제일제당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1분기 실적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15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262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증권가는 그동안 1분기 CJ제일제당 실적에 대해 의구심을 내비쳤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간편식 등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간편식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설 명절 연휴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영업이익이 58% 늘었다"며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전사업부에서 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1분기 기저 부담을 덜어낸 만큼,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햇반과 같은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와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한 판가 인상,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우려만큼 원가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고 가격 인상 모멘텀 또한 유효해 전년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요 증권사들의 CJ제일제당 목표주가는 최대 70만원(NH투자증권)까지 제시됐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0조5380억원 수준이다. 대신증권(55만→63만원), 키움증권(61만→65만), 하이투자증권(53만→57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간편식에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있고 글로벌 사업의 경우 미국 슈완스 유통망과 비비고 만두 제품을 중심으로 K-푸드 중심의 아시안 푸드 확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바이오 사업부 역시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 사업부에서 가격 전가력이 발휘되는 가운데, 간편식과 글로벌 사업 중심의 양적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사 이익 레벨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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