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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WHO 기준에 따라 '주요 변이'에 인도 변이 추가 예정

영국·브라질·남아공 이어 "4종 체계 갖출 것"
기존 주요 3종 변이 영국 154명·남아공 22명 추가 누적 808명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1-05-11 15:17 송고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1.5.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인도 변이도 우려 변이종으로 분류하자, 우리 방역당국도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4종으로 분류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백신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WHO 기준에 따라 주요 변이를 4종으로 분류하는 체계를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10일(현지시간)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다. 기존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WHO는 그간 인도발 변이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해 왔다.

우리 방역당국은 WHO의 우려 변이를 '주요변이'로, 관심 변이를 '기타변이'로 구분해 분류하고 있다.

이상원 단장은 "인도 변이는 영국형 변이와 비슷한 전파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두가지인데, 방심해진 틈을 타서 방역조치가 완화한 것과 두번째로 기여한 것이 이런 변이다. 변이가 전파 속도를 더 빨리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도 변이가 백신에 대해 우려할 만한 내성을 갖고 있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며 "백신의 효과를 다소 떨어뜨리는 현상은 있지만,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까지 백신의 효과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는 의견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주요 변이 바이러스(영국·남아공·브라질) 확진자가 176명 추가로 확인돼 2020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누적 808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은 변이 확산 상황에 따라 분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1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분석 건수를 확진자수로 나눈 분석률은 15.9%(국내 14.6%, 해외 46.8%)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영국발 변이 154명(내국인 132명, 외국인 22명), 남아공 22명(내국인 17명, 외국인 5명)이 늘어나, 누적으로는 영국 705명, 남아공 93명, 브라질 10명을 기록했다.

변이 확정사례 808명과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1089명으로 총 1897명의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됐다.

주요 3종 외 기타 변이바이러스는 △캘리포니아 490명 △인도 58명 △뉴욕 13명 △영국/나이지리아 9명 △필리핀 6명 등 총 576명을 확인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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