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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호황 수혜株' 휠라홀딩스 이달들어 25%↑…"더 오른다"

'타이틀리스트·풋조이' 아쿠쉬네트, 컨센서스 75% 웃도는 '깜짝 실적'
자회사 효과 더해 본업 의료 수요 회복도 가시화…목표주가 상향 잇따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5-12 06:17 송고
휠라 110주년 기념 로고(휠라 제공)© 뉴스1
휠라 110주년 기념 로고(휠라 제공)© 뉴스1

휠라홀딩스가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골프용품 자회사의 실적 호조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의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면서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1일) 휠라홀딩스 종가는 5만6700원으로 4월말(4만5600원) 대비 24.3% 급등했다. 특히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27.2% 올랐다.
급등의 배경에는 자회사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있었다. 휠라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1억2000만달러로 블룸버그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75%나 웃돌았다.

아쿠쉬네트는 글로벌 최대의 골프용품 업체로 '타이틀리스트'(Titleist), '풋조이'(Footjo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별 매출액을 보면 타이틀리스트가 51% 성장했고 풋조이는 22% 증가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쿠시네트는 코로나19 이후 강해진 골프 수요와 브랜드력에 힘입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1분기 휠라홀딩스의 '깜짝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종전 휠라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00억원 내외 수준이었는데, 아쿠쉬네트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휠라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타격을 받았던 휠라 본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기저 효과와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소비 회복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제품의 매출 회복과 퍼포먼스 라인 강화를 통해 휠라홀딩스의 브랜드 경쟁력이 다시금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메리츠증권은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4.7%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0.7% 상향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쿠쉬네트의 호실적으로 자회사 가치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2021년 아쿠쉬네트와 중국 자회사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타격을 받았던 휠라 본업에서의 실적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가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휠라 본업 개선과 아쿠쉬네트 연결효과에 더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돋보인다"며 "신발 브랜드 케즈(Keds)의 라이선싱 사업 추가와 홈 피트니스 대명사인 펠로톤(Peloton)과의 협업에 따른 추가 성장 동력도 있어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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