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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이달 코스닥 입성

최대 242억원 공모…예상 시총 최대 1624억원
10~11일 기관 수요예측…공모 청약 13~14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21-05-10 16:09 송고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제주맥주 제공) © 뉴스1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제주맥주 제공) © 뉴스1

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를 통해 최대 24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0일 제주맥주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수입·유통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으로 국내 맥주산업계에 제조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와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 2017년에는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잇따라 연착륙시키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제주맥주는 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삼고, 국내외 유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제맥주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규모는 2019년 약 880억원 등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3.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소비 패턴과 주류 음용 트렌드 변화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 확대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5.1%에서 3년만인 2020년에 28.4%로 뛰어올랐다. 매출액도 2017년 이후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335억원에 달했다. 

제주맥주는 브루잉 기술을 중심으로 맥주 산업의 독자적 사업 모델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을 통해 제조혁신 네트워크를 개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또 '맥주의 미식 문화'라는 비전에 따라 음식으로서 맥주의 본질적인 맛을 찾고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로부터 다양한 제조 기법 등 양조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응용한 기술을 개발, 적용해 제주도 기후 특성에 맞는 공정관리 기술을 완성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PB 상품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기획,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와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면서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방밴드는 2600원~29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17억~242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456억~1624억원이다.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일반 공모주 청약일은 5월13~14일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25일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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