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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진]김정은 공연 관람…전에 없던 '마스크 부대'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1-05-09 08:00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사진 가운데)가 5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 왼쪽이 부인 리설주 여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사진 가운데)가 5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 왼쪽이 부인 리설주 여사.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5일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 총비서의 공연 관람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 부부와 조용원·리병철·박정천 등 간부를 제외하고는 관람객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김 총비서 참석 행사 땐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을 관영매체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방역 우월성'을 과시하곤 했다.

김 총비서 부부는 지난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공연 등 올해만 총 3번 공연을 관람했는데, 당시엔 모든 관람객이 '노마스크' 상태였다. 김 총비서가 당 주요 간부들과 관람한 설 명절 기념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북한이 김 총비서 부부의 5일 공연 관람과 관련해선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코로나19 관련 내부 방역조치가 강화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작년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유입에 따라 국경을 닫고 내부에서도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수가 여전히 늘고 있는 상황을 의식, 전염병 확산을 "국경 밖 일로 여겨선 안 된다"며 주민들에게 긴장감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일례로 노동신문은 이달 6일자에서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될지 모른다며 '바람에 의해 이상한 물건이 날려가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탈북자단체들이 보내는 대북전단을 통해서도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게다가 북한은 지난달 태양절을 맞아 인민대중이 참가하는 체육대회·공연 등을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진행한 데다, 평양시 주택 1만세대 건설현장과 모내기철 농촌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 많아져 내부 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여전히 주민들 중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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