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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뺑소니로 다리 잃고 사람 피해 도망 다닌 고양이

동물권단체 하이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서울=뉴스1) 최은지 인턴기자 | 2021-05-08 07:00 송고
동물권단체 하이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체다© 뉴스1
동물권단체 하이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체다© 뉴스1

교통사고를 당한 후 심하게 다쳐 죽음의 고비를 겪었던 고양이가 있다. 바로 튼튼한 '세 다리'를 가진 고양이 체다다.

8일 동물권단체 하이에 따르면 체다는 교통사고로 턱과 어깨, 다리가 골절된 상태로 구조됐다. 체다를 친 차량은 그대로 가버렸다.

체다가 살던 동네의 학생들에 따르면 경계심이 심했던 체다는 차에 치인 후에도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갔다. 사고의 아픔 속에서도 경계를 풀지 않아 긴 기다림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 직후 골절된 부위가 제대로 붙을 수 있도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상처를 오래 방치된 탓에 한쪽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다리와 함께 골절된 턱도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대로 붙지 않아 평생을 턱이 골절된 상태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신체적 조건이 체다의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체다는 골절된 턱의 뼈 대신 근육으로, 절단된 다리 대신 나머지 세 다리로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고 있다.

퇴원 후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서서히 풀리고 있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사람과 함께 할 때 더욱 활기를 띠는 체다는 마음 따뜻한 가족을 찾고 있다.

조영수 동물권단체 하이 대표는 "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하지만 하이에서도 계속 도울 예정"이라며 "평생 따뜻하게 품어줄 가족을 찾는다"고 말했다. 

캣타워에 올라가 있는 체다© 뉴스1
캣타워에 올라가 있는 체다© 뉴스1

이름 : 체다
나이 : 3살 추정
성별 : 수컷
견종 : 코리안 숏헤어
기타 : 중성화O
입양가능지역 : 서울
문의 : 동물권단체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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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_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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