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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평일 일일평균 6만 극장가…그럼에도 기대되는 개봉작들, 온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5-09 07:00 송고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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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극장가 분위기가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외화 기대작이 잇따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영화들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하면서 향후 개봉할 외화 기대작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말인 지난 5월1일과 2일, 어린이날인 5일 제외한 4일과 4일 6일은 평균 일일 관객수가 약 5만에서 7만대를 기록했다. 3일에는 5만7358명, 4일에는 7만7910명, 6일에는 6만144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4월에는 '내일의 기억'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각각 21일과 28일에 개봉했으나, 별다른 반향 없이 박스오피스 상위 순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나, 일일관객수는 6일 기준 9863명을 기록하면서 관객 동원력에 있어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주연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도 지난 5일 개봉했으나 아직 반향이 크지 않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669개 스크린에서 1만6755명의 관객을 동원해 7위를, 이틀째인 지난 6일에는 578개 스크린에서 50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는 2만3060명을 기록, 3단계 상승한 4위를 기록했으나 신작 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포스터 © 뉴스1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포스터 © 뉴스1

이에 오는 19일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둔 '분노의 질주' 아홉 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고대하던 활력을 찾아줄지 기대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50억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인기 시리즈로, 이번에는 제이콥(존 시나 분)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분)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 분)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는다.
앞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배급하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베로니카 콴 반덴버그 회장은 한국에서의 흥행을 기대하는 특별한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덴버그 회장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즐거움을 완벽하게 경험하게 해줄 작품"이라며 "거대한 스크린이 선사하는 힘을 믿는다"는 말로, 스크린에서 만날 이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크루엘라' 포스터 © 뉴스1
'크루엘라' 포스터 © 뉴스1

오는 26일 오후 5시 전세계 최초 개봉이 확정된 디즈니 신작 '크루엘라'도 기대작이다. '크루엘라'는 클래식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빌런 크루엘라를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로,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루엘라'는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배우 엠마 스톤의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고,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01마리 달마시안' 속 크루엘라와 상당한 비주얼 싱크로율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서사로 크루엘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앞서 지난 1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소울'이 관객수 200만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크루엘라'의 선전도 주목된다.

킬러의 보디가드2 포스터 © 뉴스1
킬러의 보디가드2 포스터 © 뉴스1

'킬러의 보디가드2'는 오는 6월2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킬러의 보디가드2'는 지난 2017년 개봉해 17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킬러의 보디가드'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패트릭 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 잭슨 그리고 셀마 헤이엑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킬러의 보디가드2'에는 모건 프리먼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합류한 가운데,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매일 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 앞에 한층 더 이상한 의뢰인이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편보다 화려해진 액션과 세 캐릭터의 케미가 또 한 번 기대되는 신작이다.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포스터 © 뉴스1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포스터 © 뉴스1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많은 '컨저링 유니버스'도 다시 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6월 개봉하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살인 용의자가 자신의 짓이 아닌 악마의 짓이라고 주장한 사상 초유의 악마 빙의 재판을 다룬다. 유니버스의 수장인 제임스 완이 기획과 제작,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당했다.

이번에는 워렌 부부를 가장 충격에 빠트렸던 실화를 소재로 한다. 영화가 다루는 실화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악마 빙의 재판으로 기록된 '아르네 존슨 살인사건'이다. 1981년, 19세의 청년 아르네 존슨이 집주인을 살해했으나, 이것이 여자친구의 동생인 11세 소년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자신에게 옮겨와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실제로 워렌 부부는 소년에게 세 번의 엑소시즘을 행했고, 소년의 몸에 43명의 악마가 들어있다고 결론지었다. 아르네 존슨의 변호인은 이에 이 모든 것이 악마의 짓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악령이 깃든 집과 인형을 매개체로 했던 이전과는 달리, 기록으로 남은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해 법정으로까지 무대를 넓히는 동시에 시리즈 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제작됐다고 한다.

'컨저링 유니버스'는 실존인물인 초자연 현상 연구가 에드 워렌, 로레인 워렌 부부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컨저링' 1편을 시작으로 비롯해 '애나벨' 시리즈와 '더 넌' '애나벨 집으로'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국내에서는 시리즈 관객이 약 900만 명에 달한다. 국내 개봉에 앞서 미국에서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벌써부터 국내 관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랙 위도우' 포스터 © 뉴스1
'블랙 위도우' 포스터 © 뉴스1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블랙 위도우'가 마침내 개봉을 7월로 확정했다. 앞서 '블랙 위도우'는 지난해 4월부터 개봉이 추진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번번이 연기됐된 바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스파이더맨3' 등 마블 신작이 올해 개봉을 예고한 가운데 '블랙 위도우'가 가장 먼저 출격한다. 

7월 개봉을 확정한 '블랙 위도우'는 어벤저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를 주인공으로, 블랙 위도우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거대한 음모를 막기 위해 어두웠던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고, 목숨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가 예고돼 벌써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스칼릿 조핸슨(스칼렛 요한슨)의 화려한 액션에 공중 대규모 전투신까지, 그가 '블랙 위도우'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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