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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진중권은 변태 철학자"→ 진중권 "같잖은 개드립…선을 넘어도"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5-07 13:45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뉴스1


페미니즘을 놓고 각을 세웠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전 최고위원은 "우주 최강 변태철학자"라며 진 전 교수를 조롱했고 진 전 교수는 "선을 많이 넘었다. 개드립 치지 마라"며 상종해선 안될 인물로 치부한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7일, "'문씨' 표현이 극우의 상징이면 하루 종일 성기 이야기만 하고 있는 분은 우주최강 변태 철학자 아닌가"라며 진 전 교수를 불러 세웠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라고 지칭한 유튜버를 비서로 채용하자 '극우 성향 인사를 비서로 기용했다'라는 비판이 이어진 것에 대한 반박이다.   

또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자신의 뜻에 대해 진 전 교수가 "(당대표가)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 부대에서 작은 고추 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작은 고추 부대는 태극기 부대의 디지털 버전이다"라고 비꼬은 것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그 사안엔 언급한 바 없는데 애먼 나는 왜 끌고 들어가는지"라며 자신은 오 시장 인사에 대해 왈가왈부한 적 없다고 기막혀 했다.
그러면서 "선을 많이 넘었다"며 "불필요한 '네이밍'을 남발하면 당 대표 후보 격만 떨어진다"고 변태철학자 등의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성할당, 청년할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에게도 "같잖은 개드립은 사절하니 진지하게 자기 의견을 밝혀라"고 아울러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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