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앞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에 보면 놀랍게도 윤석열 호남 지지율이  이재명이나 이낙연 두 사람 다 이기는 걸로 나온 것이 있다"며 "만약 윤석열 총장이 우리 당으로 오면 그 지지율이 꺾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존의 자기 지지세를 유지하려면 어쨌든 독자세력으로 있어야 된다는 그런 주장이 (주변에서) 강해질 것이다"고 판단했다.

하 의원은 윤 전 총장으로선 "지지자들을 좀 더 굳건히, 공고히 하고 또 추가 지지자를 확대하는 이런 과정에 있기에 (국민의힘으로 바로 들어가면 득될 게 없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환골탈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윤석열이 들어오면 '윤석열이라는 자산'을 잃게 되는 면이 있다"며 "그래서 합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점쳤다.

한편 하 의원은 진행자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5월에 등판할 것'이라고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고 묻자 "본인의 희망사항으로 5월까지 나오고 나랑 상의 좀 하자. 이런 뜻이다"고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은 아직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자기 확신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시간을 좀 더 두고 보는 측면이 있다"며 "6월까지도 갈 것 같다"고 대선 출마여부를 빨라야 5월 하순쯤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