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급등세 꺾인 도지코인, 하락세…일론 머스크 트윗만 기다린다?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1-05-06 15:5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급등하던 도지코인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내에서는 750원 선 아래로 떨어졌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10% 이상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한 마디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도지코인은 해당 소재가 떨어지자 시장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트윗'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6일 오후 2시57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전일보다 4.3% 하락한 7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도지코인은 최고 805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팍스에서는 13.2% 하락한 744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전일보다 9.4% 하락한 0.61달러(약 693원) 수준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암호화폐 투자 과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한마디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일본 시바견 밈(Doge meme)의 영향을 받아 만들진 이 암호화폐는 개발자들조차 장난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근거 없는 낭설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하락세로 떨어지길 반복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수차례 도지코인과 관련해 언급했고 그때마다 시세가 급등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최근 도지코인 급등세 배경에도 일론 머스크가 있다. 지난달 28일 일론 머스크는 '도지파더 SNL 5월 8일'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NBC 방송 인기 코미니쇼 'SNL'의 호스트로 출연한다는 내용을 홍보하면서 본인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표현한 것이다. 이후 투자자들은 일제히 도지코인을 매집하기 시작했고, 가격이 반등했다.

또 미국의 인기 자산 거래 사이트인 이토로(e-Toro)가 도지코인을 거래 종목에 추가하면서 호재가 이어졌고, 최근 일주일간 100% 이상 폭등했다.

투자자들은 다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만 바라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도지코인에 물린 사람들은 일론 머스크 트윗만 잘 보고 있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한편, 지난 4월20일 도지코인 가격이 치솟을 거라는 '도지데이'에 대한 풍문은 당일 20% 폭락으로 끝났다.



Ktig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