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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감각 보다 소뇌·우측 위측두엽과 상관성↑

용인세브란스병원 김나영 교수팀, 환각 유발 뇌 신경망 규명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2021-05-06 15:29 송고 | 2021-05-06 18:29 최종수정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병원측 제공)© News1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재활의학과 김나영 교수가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과 Michael Fox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각을 유발하는 뇌 병변과 관련된 뇌 신경망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환각은 외부의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감각을 지각하는 현상으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신경학적, 정신과적 질환을 비롯한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환각 증상의 원인이 되는 뇌 영역에 대해선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고 치료 또한 어려운 경우가 많다.

김나영 교수팀은 환각과 관련 있는 뇌 연결망을 규명하기 위해 뇌 손상 발생 후 환각을 경험한 1126건의 증례들 중 뇌 손상과 환각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해 뇌 병변을 정확히 특정할 수 있는 89건을 선별했다.

수집된 뇌 병변의 위치를 정상인 1000명의 기능적 뇌 자기공명영상 자료와 융합해 감각 영역과 상관없이 환각을 유발하는 뇌 병변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또 시각 및 청각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들 사이의 차이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은 시각, 청각, 후각 등 환각이 유발된 감각의 특성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소뇌 및 우측 위측두엽과 강한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뇌를 중심으로 하는 뇌 연결망(A)과 우측 위측두엽을 중심으로 하는 뇌 연결망(B)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C),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들 중 대부분이 소뇌 및 우측 위측두엽이 중심이 돼 구성하는 뇌 연결망에 위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D)(병원측 제공)© News1 
김나영 교수팀은 분석을 통해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은 해부학적으로는 전혀 연관돼 있지 않은 뇌 영역에 위치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능적으로는 서로 연결된 특정 뇌 연결망 내에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환각이 나타나는 각기 다른 감각 영역에 따라 소뇌 및 우측 위측두엽 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뇌 영역과 연결성을 보이는 것도 확인했다.

시각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들은 시각 처리의 중계소로 알려져 있는 외측 슬상핵, 청각 환각을 유발하는 병변들은 소뇌의 치상핵과 강한 연결성이 보였다.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각이 발생한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손상됐다고 추정되는 뇌 영역을 밝힘으로써 환각과 관련 있는 뇌 연결망을 규명했다”며 “뇌 자극 치료, 바이오피드백 등 뇌 연결망의 조절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법들의 치료 타깃을 설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나영 교수팀의 연구는 뇌 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저널인 ‘Molecular Psychiatry(IF 12.384)’ 4월 호에 게재됐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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