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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광풍 게임스톱 열풍과 비슷, 게임스톱 전철 밟을 듯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5-05 15:14 송고 | 2021-05-05 15:25 최종수정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게임스톱 매장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도지코인 광풍이 게임스톱 열풍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광풍을 이끌고 있는 것.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쓰임새가 있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는 하지만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는 삼가고 있다.

도지코인을 만든 개발자가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도지코인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거래소 자체가 희화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도지코인 광풍의 주역은 개미들이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열풍을 이끌었던 개미들과 같이 미국의 SNS인 레딧 증권방 또는 암호화폐 방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은 5일 오후 3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56.62% 폭등한 68.75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연이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톱 개미들은 레딧의 증권방에서 게임스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기관투자자들의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매집했었다.

도지코인 개미들도 레딧 암호화폐 방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특히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정하고,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고 ‘작당’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이들이 도지코인 주문을 너무 많이 넣은 나머지 미국의 인기 있는 온라인 주식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이트가 4일 다운됐고,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의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불매 운동을 벌여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4% 이상 급락케 했다.

도지코인 개미들도 게임스톱 개미들 같이 조직화된 개미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지코인 개미들이 결국 승리할 수 있을까? 이는 게임스톱 열풍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한 때 개미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게임스톱은 개미들의 열정이 식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올 들어 게임스톱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게임스톱 개미들이 게임스톱의 주가를 매집했을 때인 1월 27일 게임스톱의 주가는 34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개미들의 게임스톱에 대한 열정이 식자 4일 현재 게임스톱의 주가는 160달러에 불과하다. 전고점에서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

도지코인도 개미들의 열정이 식는다면 게임스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 - 회사 홈피 갈무리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도지코인 광풍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도사'라고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랙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의 최근 폭등은 설명하기 힘들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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