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산자위는 이날 오후 9시2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문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직에 오른다. 1989년 행정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문 후보자는 산업정책과 실물경제에 정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무직인 경상남도 경제부시장을 수행한 이력도 있다.
여야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문 후보자를 둘러싼 증여세 탈루 및 갭투자 의혹에 대해 공세를 폈다. 야당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따져 물었고, 여당은 탄소중립 대응을 주문하는 데 집중했다.
문 후보자는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에 대해 "증여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은 세무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했고 증여세를 추가 납부했다"며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또 과거 과천 소재 시가 1억25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전세 9000만원을 끼고 자기자본 500만원과 3000만원의 대출로 샀다는 '갭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어렸을 때 생각이 짧아서 한 일"이라며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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