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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대학생' 부친 "아들 내일 발인…가해자는 숨고 동기들만 피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5-04 17:37 송고 | 2021-05-04 17:42 최종수정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된 아들의 죽음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손현씨. © 뉴스1
한강에서 숨진채 발견된 아들의 죽음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손현씨. © 뉴스1


서울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숨진채 발견 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4일 오후 아들 동기들의 신상이 유출돼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 발인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많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날 찾은 핸드폰이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없고 무엇을 건질 지도 알 수 없다"고 무엇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손씨는 "나는 피해자고 의심스러운 친구는 잘 숨을 쉬고 있지만 제가 특정할 수 없는 관계로 신상정보를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들의 동기 중에서 특정인을 추정 "정민이 동기들의 신상정보를 퍼트리며 찾고 있다"며 "가해자는 숨어있고 괜히 주변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애꿎은 정민이 동기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씨는 "(괜한 피해를 입고 있는) 착한 친구들은 매일 밤마다 정민이 위로하면서 식장에 오고 있다"며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출자제를 부탁드린다"고 엎드렸다.
그러면서 "한 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부탁드린다"며 추측을 자제해 줄 것과 함께 아들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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