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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오수 총장 후보자에 "사냥개·불독 검찰 만들지 마라"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5-04 14:52 송고 | 2021-05-04 15:09 최종수정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22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마지막 남은 검찰의 자존심을 지키시라"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특수4부까지 동원해 적폐수사에 올인해 상대 진영을 궤멸하는 정치 수사를 자행해 권력의 사냥개 노릇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중반기에는 정권 비리를 감싸기 위해 집 지키는 불독이 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 권력 지키기에 혈안이 됐다"며 "그렇게 국민 눈치 안보고 안팎으로 견마지로(犬馬之勞 :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 윗사람이나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자신의 노력)를 다했음에도 수사권은 공수처와 경찰에 다 빼앗기고 검찰은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글에서 홍 의원은 "(검찰이 이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해) 이제 퇴직 후 변호사도 하기 힘든 형국이 됐다"며 "검찰의 몰락이자 (검찰이 정권의) 사냥개 노릇, 불독 노릇을 한 업보"라고 꼬집으며 "새로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는 부디 이런 검찰을 만들지 마시길 바란다"고 썼다.

그러면서 "검찰의 존재 이유는 정의 구현"이라며 "권력에 끈을 대서 총장이 됐는지는 모르지만 총장이 되면 그 끈을 끊어 버려야 한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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