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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장기화 피할 수 없다"…'3년, 5년' 언급

"백신, 만능 해결책 아냐…종식 미지수" 방역전 강조
"바이러스와의 전쟁 탓에 경제건설 늦춰선 안 돼"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1-05-04 09:37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데 중심을 두라고 밝혔다. 사진은 백두산건축연구원에서 방역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북중 교류 재개 조짐이 관측되긴 하지만 앞으로도 폐쇄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악성 전염병 사태의 장기화에 철저히 대처하자"라는 기사에서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올해 말 종식을 기대했던 "여러 나라의 예측을 뒤집어엎고 있으며 오히려 갈수록 험악한 판국으로 세계가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일부 보건 전문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앞으로도 계속 유행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면서 '희망의 빛'으로 여겨졌던 백신이 "결코 만능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여러 나라의 실태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던 일부 백신에서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오고 백신 접종을 한 사람한테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세계 각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며 더욱 파죽지세로 인류를 공격하고 있다며 "악성 전염병 사태가 언제 종식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미지수로 되고있다. 장기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비상방역전의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하고 그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역 사업을 생활로 삼아 긴장성을 유지하고 만성화와 해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몇 달, 몇 해 앞을 내다보는 치밀한 작전과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같은 북한의 방역 강화 기조는 북중 접경 재개방 움직임 등 대중 교류 재개설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기본적으로는 폐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는 효과가 있다. 기사에서는 외부와의 교류를 '닫은' 상태에서 요구되는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목표 달성도 강조됐다.

아울러 현재 보급되는 백신이 그 자체로 코로나19 방역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자국의 상황에 대한 나름의 설명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

신문은 "악성 바이러스와의 장기적인 전쟁은 결코 경제건설을 늦추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방역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결사적인 투쟁으로 올해 전투목표를 무조건 점령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해를 이어 계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대재앙 속에서 자강력 증대, 내적동력 강화의 현실적 의의는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며 "성과들이 도처에서 이룩되면 우리는 3년이든, 5년이든 악성바이러스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닫고 내부적으로도 지역 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유지해 왔다. 올해 도쿄올림픽 경기에도 코로나19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노동신문은 그동안 코로나19 특집 고정 기사를 실으면서 주민들에게 강력한 비상방역전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이에 더해 이날 별도로 실은 기사는 인도 등 전 세계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감염 확산 상황에 대한 북한의 경계심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0명'을 주장하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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