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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어버이날 낀 이번주 해운대 호텔 예약률 최고 90%

정기 소독·야외 수영장 이용 인원 제한 등 '방역 철저' 방침
전문가 "조용한 감염 확산 위험 여전히 존재" 우려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1-05-04 08:05 송고 | 2021-05-11 10:12 최종수정
지난해 5월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2020.5.1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이 많은 5월 부산 해운대 일대 5성급 호텔 예약률이 만실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끼어 있는 이번 주말 5성급 호텔 예약률이 최대 9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완연한 봄날씨에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쳐있던 시민들의 바깥 나들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기념일이 많은 가운데 해외여행까지 제한되자 국내 '호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관계자는 “계절과 날씨 영향이 가장 크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야외활동에 대한 대안으로 호텔에 며칠씩 장기숙박하는 체류형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호텔 예약률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에서 반등하는 분위기다. 부산 시그니엘 호텔 관계자는 “평일에 기념일이 있다 보니 평소보다 평일 예약률이 높은 게 사실“이라며 “평일 예약률은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올랐고 특히 주말에는 예약률이 90%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아난티 힐튼호텔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고 공휴일이 끼이면서 이번 달은 전달에 비해 예약률이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각 호텔들은 이용객 증가로 인한 '방역 우려'를 의식해 정기 소독과 함께 야외 스파나 수영장 등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운영하는 등 저마다 방역 대책 마련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부산 시그니엘 호텔 관계자는 “병원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독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난티 힐튼호텔 관계자도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고 수영장 등 야외시설 이용에도 방역지침에 따라 인원 수 제한을 두는 등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연휴 기간 지역별 이동이 발생할 경우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부산을 찾을 예정인 호캉스객들 중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식 동아대 감염내과 교수는 “부산에서 이틀 연속으로 1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간신히 유흥업소발 확산 추세가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든지 반등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전히 감염원 불명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조용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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