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사회 > 사회일반

세브란스병원, 수술 힘든 고위험 승모판막 부전증 클립 시술 성공

마이트라클립 G4 버전 시술 첫 성공…더 많은 환자에 적용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5-03 15:00 송고
김중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왼쪽 세 번째)가 중증의 승모판막 역류 환자에게 심초음파로 실시간 카테터의 위치를 확인하며 마이트라클립 G4 시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세브란스병원) © 뉴스1

국내 의료진이 80대 고위험 환자의 심장 승모판막 클립 시술에 성공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28일 김중선·홍성진·서지원 심장내과 교수팀이 80세의 승모판만 역류 진단을 받은 환자 박영식씨(가명)에게 승모판막 부전증 치료 기구인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업그레이드 G4 버전 시술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승모판막 부전증은 노화나 관상동맥 질환의 합병증으로,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 혈류가 역류되는 질환이다. 역류가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고 심부전으로 폐부종이 발생해 호흡곤란이 유발된다.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판막을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고령이나 다른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 환자는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박씨의 경우 중증 승모판막 역류가 확인돼 약물치료로 숨찬 증상은 개선됐지만 호흡곤란과 승모판막 역류가 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고령에다가 만성 신부전, 심방세동 등 기저질환이 있어 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다.

김중선 교수팀은 3D 경식도 심초음파 유도하에 마이트라클립 G4로 박씨에 시술을 시행했다. 이번에 도입된 마이트라클립 G4는 클립의 폭과 길이가 총 4가지로 구성돼 역류 부위나 판막의 크기에 따라 선택 폭을 넓혀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좌심방의 압력을 시술 중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승모판막의 역류나 협착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김중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수술이 힘든 고령의 환자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 없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마이트라클립 G4 시술을 통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며 "기존 기구보다 업그레이드 돼 환자는 물론 의사에게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