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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잠수정·데이터 저장 DNA"…도전형 테마 R&D 기획완료

2022년 예산 배정 후 추진 예정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5-03 12:00 송고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도전프로젝트'의 연구 테마 5건에 대해 사업기간, 세부과제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 주도로 고난도·임무형 연구·개발(R&D)을 발굴·기획하고, 사업 수행과정 전반에 유연한 연구제도를 적용하는 범부처 R&D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정민형 추진단장이 선임된 이후 400여건의 연구 테마들을 검토하고 외부평가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5개 테마가 선정됐다. 이후 약 5개월간 각각의 테마를 개별 R&D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세기획을 관계부처 참여하에 진행했다.

이번에 기획된 테마는 △폐유기물의 기초원료(C2 단량체)화 공정기술 개발 △해난사고 신속 초동대응용 수공양용 자동화 잠수 이동수단(Autonomous Underwater Vehicle·AUV) 기술 개발 △다목적 성층권 드론 기술 개발 △자폐성 장애 치료를 위한 혼합형 디지털 치료제 개발 △초대용량 빅데이터 영구보존을 위한 DNA 메모리 기술 개발 등이다.

5개 테마는 각각 관계부처 주관하에 2022년도 예산편성 과정을 거쳐, 민간 전문가 출신 사업단장이 사업 전주기를 주관하는 사업단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폐유기물의 기초원료(C2 단량체)화 공정기술 개발은 폐유기물을 CO2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판매 가능한 에틸렌·아세틸렌 등 기초원료로 재자원화하기 위한 과제다.

해난사고 신속 초동대응용 수공양용 AUV 기술개발은 수공양용 AUV 개발을 통해 언제든 구조대보다 먼저 신속하게 공중이동, 사고선박 위치추적 및 조기수색으로 원활한 후속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해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목적 성층권 드론 기술 개발은 위성 중심의 기존 기상관측 체계로는 태풍·폭우·폭설 등 국지·돌발성 기상을 항시, 신속·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성층권에서 무인기를 운용해 위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자폐성 장애 치료를 위한 혼합형 디지털 치료제 개발은 자폐를 조기진단하여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고, 의료시설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가정·학교 등 일상에서 자폐성 장애를 연속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테마이다.

초대용량 빅데이터 영구보존을 위한 DNA 메모리 기술개발은 저장밀도가 높고 영구보존이 가능한 DNA의 특성을 활용하여 전체의 80~90%를 차지하는 콜드 데이터(접속률은 낮지만 장기보존이 필요한 데이터)의 초저전력·영구 보존이 가능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테마이다.

정민형 혁신도전프로젝트 추진단장은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게 정부부처·연구계 등의 제안을 폭넓게 검토하여 고난이도·임무기반의 도전적 테마를 선정 및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더라도 국가 R&D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테마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국가 R&D 100조원 시대에는 논문·특허 등 양적성과보다는 임무목표에 기반하여 과감하게 도전하는 국가 R&D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환경·안전·건강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임무목표를 기반으로 발굴·기획한 5개 연구 테마가 범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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