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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들아 어디있는거야"...한강공원 실종 의대생 아버지의 눈물

(서울=뉴스1) 문동주 기자, 박혜성 기자 | 2021-04-29 18:49 송고


"어떤 부모라도 22세까지 애를 키우려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요. 이제는 그 힘든 과정 다 겪고 대학교까지 와서 잘 있기만 하면 되는데, 도대체 아들이 잘못한 게 뭐가 있어요"
25일 새벽 서울 한강 변에서 실종된 A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보를 부탁드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A씨(21)가 지난 25일 오전 3~5시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됐다.

A씨는 24일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A씨를 찾았지만 A씨가 보이지 않자 먼저 집으로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가 없어 A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는 "한강공원에도 (CC)TV가 하나도 없다.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다"며 "(CC)TV를 찾더라도 우리는 못 본다. 아들을 키운 내가 보면 빨리 알 것을 아들을 모르는 분들이 보고 찾는다는 건 말이 안 되는데,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아들을 직접 못 찾는 걸 누가 납득을 하겠나"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의 아버지 손씨는 "아들이 보고 싶다"며 "이렇게 인터뷰를 해서라도 찾고 싶다. 마지막 모습을 더 봐야 하는데, 이렇게 헤어질 수는 없다.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아들이 잘못한 게 뭐가 있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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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j3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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