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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근로자 아닌 노동자의 날로 바꿔야"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021-04-29 10:46 송고
노옥희 울산교육감.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노옥희 울산교육감.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국민은 노동자이고, 일제강점기부터 사용된 친일잔재 용어인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는 지난해 6월 '부지런히 일한다'는 통제의 의미가 아닌 '노동'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률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에 노 교육감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이 법률개정안이 꼭 통과되어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성숙한 사회로 한 발 나아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절이 유급휴일이지만 직장인 4명 중 한 명은 출근을 하고 출근을 해도 20% 가까이는 휴일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며 "노동조건 개선과 일과 휴식의 균형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 세대가 책임지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도 교육과정에서부터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노동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동인권교육에 힘쓰겠다"며 "노동으로 세상을 만드는 모든 노동자가 이날 하루만큼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자의 날로 지정된 5월 1일은 지난 1886년 미국에서 하루 8시간 근무를 요구하며 일어난 총파업을 기념해 노동자의 권익 신장을 취지로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1963년 3월 10일을 '근로자의 날'로 지정했다가 1994년부터 세계적 추세에 맞춰 메이데이인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고 유급휴일로 정하고 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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