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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8일 성주 사드기지에 발전기 등 물자 수송"(종합)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포함…체계 능력변화와 무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노민호 기자 | 2021-04-27 20:55 송고 | 2021-04-28 08:44 최종수정
사드 이동식 발전기 (국방부 제공) © 뉴스1
사드 이동식 발전기 (국방부 제공) © 뉴스1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경북 성주군 소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로 28일 공사용 자재 등 물자가 반입된다.
국방부는 27일 "성주기지의 한미 장병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및 물자 수송과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 장비 지상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발전기는 사드 체계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성주기지 내에 2대가 배치됐다"며 "그중 1대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물자 반입 계획을 지역 주민들에게도 알렸다고 한다.

사드 발전기 지원장비 (국방부 제공) © 뉴스1
사드 발전기 지원장비 (국방부 제공) © 뉴스1

성주 사드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은 인근 지역 주민과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의 방해로 막사 공사 등에 필요한 자재를 기지에 반입하지 못해 4년째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우리나라 방문 당시 사드 기지 내 장병 생활여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포대 운용에 필요한 위한 발전기 연료 등 필수물자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기지 내로 수송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지상수송이 "주변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2월에도 사드기지로 공사차량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찰과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원회는 이날 "사드 장비 교체와 기지 공사 자재 반입을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드 발전기 지원장비 (국방부 제공) © 뉴스1
사드 발전기 지원장비 (국방부 제공) © 뉴스1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 사드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반입되는 장비가 사드의 향후 2단계 성능 개량 작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책에 관한 질문에 "미 미사일방어청(MDA)이 3가지 특정 역량(specific capabilities)을 구축하는 중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미 이곳(한국)에 있고 다른 2가지는 올해 설치될 것"이라고 답해 연내 주한미군 사드의 성능 개량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주한미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사드와 기존 '패트리엇'(PAC3) 지대공 유도탄을 통합 관리·운용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구상을 추진해온 상황. '연합긴급작전요구'(JEON)로 불리는 이 구상엔 △사드 발사대의 원격 조종과 △사드 레이더(AN/TPY-2)를 이용한 패트리엇 미사일 원격 발사, 그리고 △이 레이더를 이용한 패트리엇 및 사드 발사대 통합 운용이 포함된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지난달 에이브럼스 사령관 발언 당시 "주한미군사령부에 공식 확인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은 새로운 장비 또는 부대의 한반도 추가배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 내 추가적인 미사일 방어자산의 배치를 협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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