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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빈뇨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심리적 위축·수면면장애등 일으킬 수 있어

꽉 끼는 속옷 피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소변 참는 훈련도 도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4-27 18:07 송고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소아 빈뇨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 뉴스1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소아 빈뇨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 뉴스1

최근 질병 요인이 아닌 소아의 심리적, 정신적 원인으로 심임성 빈뇨를 앓는 아이들이 많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빈뇨에 따른 실수로 수치심과 함께 교우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심리적인 위축감을 갖게 될 수 있어 유념해야 한다. 

빈뇨는 소변의 양이 적고 하루 8회 이상 자주 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야간에도 빈뇨를 보이는 경우 수면장애로 인한 성장장애, 면역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에게 흔한 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과 같은 질환 △스트레스 △생활습관 △음식 등으로 다양하다.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방광은 자율신경과 중추신경에 의해 조절된다”며 “심리적인 요인으로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면 방광이 과수축되면서 소아빈뇨가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빈뇨의 가장 기본은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가 열이 나고 소변을 보는데 아프거나 소변에 불순물이 섞여 있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 요로감염은 방어기전이 취약한 여아에게 많이 발생되며 장내 세균 감염으로도 생긴다.
이선행 교수는 "6개월에 2회 이상 또는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는 빈뇨의 경우, 재발성 요로감염으로 본다"며 "재발될 때마다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재발 방지가 잘 되지 않는 소아 환자의 경우 몸에 부담이 적은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만역 특별한 질병이 없는 5세 이상의 소아가 주간에 10~20분 간격으로 심한 빈뇨를 보인다면 주간빈뇨증후군으로 스트레스와 관련됐을 수 있다. 이선행 교수는 "원인질환이 없는 만큼 전반적인 몸 상태를 개선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을 높여주는 한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아이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빈뇨 증상의 개선을 위해 부모가 평소에 배꼽에서 9센티미터(cm) 정도 아래 부위인 단전을 자주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소변량의 증가를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고 요의를 자극할 수 있는 꽉 끼는 속옷은 입히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일정 시간 소변을 참는 훈련도 소아빈뇨에 도움이 되는데 매주 30분씩 참는 시간을 늘려가며 점차 3~4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충분한 영양 공급과 운동을 통해 아이의 신체를 단련하는 경우 빠른 회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

변비가 있는 경우, 대장에 가득한 대변이 방광을 압박하여 빈뇨가 생길 수 있어 변비가 있는 아이는 변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육류보다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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