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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담관암 유전자 분석으로 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

공동연구팀,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를 찾아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4-27 13:21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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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담관암의 유전자를 분석해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27일 박영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 교수와 최혜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그리고 윤지훈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민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및 장미 일산병원 병리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담관암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 및 일반항암제에 대한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담관암의 분자적 특성 분석을 통한 일반항암제 및 PD-1/PD-L1 면역관문차단 항암제 반응 예측'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미국 간학회의 저널 '간장학(Hepat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에 내원한 재발성, 전이성, 절제불가능 담관암 환자 121명에게 시행된 종양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법(NGS)'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대부분의 담관암 환자에서 KRAS, HER2, SMAD4 등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특히 간내담관암 환자 중 BAP1, IDH1·2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은 소담관 유형이 KRAS, SMAD4 변이가 많은 대담관 유형보다 항암제 반응이 더 안좋았다.

또, 항 PD-1/PD-L1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 48명을 분석한 결과, 종양을 침투하는 T 면역세포가 많은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반응이 좋았다. 반면 KRAS 변이가 있거나, 많은 유전자 '복제수 변이'를 가진 환자의 약 95%는 면역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고, T 면역세포 밀도도 낮았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KRAS 유전자 돌연변이 △유전자 복제수 변이 △T 면역세포 침윤밀도를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는 주요 인자로 꼽았다.

연구팀은 "담관암에서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면역항암제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환자 선택 및 다양한 병합 요법의 개발에 가이드를 제시해,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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