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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등 구리 관련株 동반 상승…"바이든 친환경 정책에 수혜"

'석유 사용 줄이고 전기 에너지 사용 늘리자'…구리 가격 상승
구리 가공 업체에는 호재…대창, 풍산, 이구산업 등 상승세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2021-04-26 15:27 송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40명의 정상급들이 참석해 이틀째 열린 화상 기후 정상회의의 ‘기후 행동의 경제적 기회’ 세션서 "역사적 정상회의"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몇몇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대창, 풍산 등 구리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을 2030년까지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구리값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2시23분 기준 대창의 주가는 전날보다 4.20%(105원) 오른 2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은 1.84% 오른 3만5950원, 이구산업은 0.45% 오른 45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구리를 원료로 중간재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으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주가도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2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톤당 9545.5달러에 거래됐다. 구리 가격은 지난 2월 2일 7755.5달러에서 2월 25일 9614.5달러로 급등한 뒤 4월 초 다시 8700달러대로 내려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이달 14일부터 다시 9000달러를 넘었다.

구리와 같은 원자재 가격은 경기 회복기에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 특히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기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등 석유보다 전기 에너지를 쓰는 추세가 강화될수록, 전기제품의 필수 원료인 구리 가격도 상승한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구리가격 상승과 관련해 지난 22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한 기후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의 친환경 드라이브와 남미 공급 차질 우려가 대표 비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미국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절반 이상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이 친환경 체제 전환에 속도를 올리면서 가장 큰 수혜 품목으로 꼽히는 구리가 더욱 주목받으며 수요 기대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통상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생산국의 내전 등의 이유로 공급이 제한되거나, 혹은 경기 회복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두 가지로 나뉜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가공업체들의 원료가격도 올라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수요 증가가 동반되는 후자의 경우 오히려 호재가 된다. 구리 가격 상승이 경기 호황을 의미하는 데다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생산품 가격에 떠넘기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관련 국내 기업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과 관련해 "1분기 연결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구리 가격 상승이 이익 증가를 이끈 가운데 판매량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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