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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에 도전한다

이더리움 개발사 '컨센시스'와 기술 협력, CBDC 플랫폼 고사양화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2021-04-25 15:06 송고 | 2021-04-25 23:18 최종수정
(그라운드X 제공) © 뉴스1
(그라운드X 제공) © 뉴스1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한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컨센시스'와 손잡았다.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성능 향상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 개발사 컨센시스와의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블록체인 기술 솔루션 회사다. 특히 컨센시스는 최근 이더리움과 호환성이 큰 프라이빗 블록체인 쿼럼(Quorum)을 활용해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컨센시스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개발 중인 클레이튼의 프라이빗 버전의 성능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기술 협력 내용엔 △정보보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 프라이버시(Privacy) △다수의 이용자를 속도 저하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한 확장성(Scalability)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의 연결성을 실험하는 호환성 (Interoperability) 등이 포함돼 있다. 해당 기능들은 올 하반기 한국은행이 시험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CBDC 플랫폼을 고사양화 하는데 필요한 기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대표 인프라 개발사인 컨센시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 협력을 통해 클레이튼 성능을 대폭 강화해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도시 컨센시스 아태지역 상무 이사는 "컨센시스는 다수의 글로벌 CBDC 사업 경험이 있는 바, 클레이튼의 기술 파트너로서 클레이튼이 한국은행의 CBDC 사업에 참여하는 데에 많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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