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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김종민 "이성윤 수사심의위 신청…치졸한 행태"

김종민 변호사 "대검 검토 끝난 결론 불복 의미 없어"
"계속 버티며 꼼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검찰 망가져"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1-04-22 22:03 송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2020.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2020.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검찰 출신 변호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긴급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을 한 것을 두고 "서울중앙지검장 답지 않은 치졸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순천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검사장이 대검까지 검토가 끝난 결론에 불복하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빨리 기소하고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대검이 기소 방침을 정했다는 것은 이성윤이 불출석하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든 상관없이 다른 객관적 증거로 충분히 기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 지검장이 억울하고 다툴 부분이 있다면 법원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다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버티며 꼼수를 쓰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이고 본인의 명예는 물론 검찰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모습"이라며 "사표를 쓰고 나가 재판을 받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총장 지명을 위한 지연 작전이라는 기사가 나오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만약 이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지명해도 수사팀이 기소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럴 경우 피고인 신분으로 현직 검찰총장이 법정에 나가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 지검장은 더 이상 버틸 생각하지 말고 하루 빨리 사퇴하는 것이 본인이나 조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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