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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백신 맞은 상하이 40대 교민 사망…정부 "영사조력 제공"(종합)

시노팜 백신 맞은 후 사흘 만에 사망…연관성 조사중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김정률 기자 | 2021-04-22 20:21 송고 | 2021-04-23 10:40 최종수정
중국산 백신의 모습.  © AFP=뉴스1
중국산 백신의 모습.  © AFP=뉴스1

중국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한국 교민이 22일 사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40대 한국 교민이 지난 19일 백신을 맞고 돌아온 후 이날 자택에서 갑자기 숨졌다. 유가족에 따르면 사망한 교민은 평소 건강했으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소화불량 증세 등을 호소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고인의 사망 원인 등과 관련해서 유가족 및 중국 관계 당국과 계속 협의하면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 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주상하이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지로 보내 유가족과 중국 공안당국 관계자를 만나 면담했다. 영사관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중국 당국에 교민의 사망과 백신의 관련성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상하이 거주 교민들은 최근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시노팜(Sinopharm) 백신을 접종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민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접종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3월29일부터 앱 등을 통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외국인들이 백신을 접종할 때 △자원 △자비 △자기 책임 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현재 중국은 조건부로 승인된 4개의 자국산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공표된 효능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해 뒤처져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95%, 94%의 효능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의 시노백 백신은 브라질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에서 약 50%, 의학적 개입을 필요로 하는 경우를 예방하는 데에선 80%의 효능을 보였다.

시노팜 백신은 각각 79.34%, 72.51% 그리고 칸시노는 접종 28일 뒤 전반적으로 65.28%의 효과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누적 2억 회분을 돌파했다. 중국 내 의료진 80%는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연간 생산능력이 50억 회분에 달한다고 했다. 올해 생산량은 30억 회분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하반기까지 자국내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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