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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집권해 당당히 사면"…김웅 "윤석열 영입? 당부터 바뀌어야"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박기범 기자, 김유승 기자 | 2021-04-22 20:21 송고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왼쪽)과 김웅 의원(오른쪽) © 뉴스1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왼쪽)과 김웅 의원(오른쪽) © 뉴스1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3선 윤영석 의원과 초선 김웅 의원은 22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청와대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과 관련해서는 당 개혁을 강조했다.

두 의원은 이날 김무성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포럼 '더 좋은 세상으로' 강연과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에서 공식적으로 사면해달라는 말은 없었다"면서도 "사면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이) 충분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공식입장으로 탄핵을 당한 것은 사과하고 그 입장은 당대표가 돼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강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 요청을 하지 않고 당당히 내년 3월 집권을 통해 국민 의견을 물어서 사면을 결정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라며 "우리 당에서 이야기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고, 국민의 어려움, 민생과 (사면론은) 잘 안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당에 중요한 건 미래에 어떻게 나아가느냐 하는 부분이다. 옛날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다른 의원들도 (사면 주장에) 크게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영입을 위해서는 당의 개혁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모델에 비유하는 데 대해 "프랑스 당시 상황과 한국의 지금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상황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판단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통령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우리당이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로운 정당으로 개혁하고 모든 정치세력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지금 우리 당 상황에 들어오겠나. 결국 (야권) 통합을 하고 싶으면 우리 당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아버지와 고향이 같다고 들어오겠나"라고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을 우선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이 새로운 당이 되어서 (윤 전 총장이) 같이 움직여 대의명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다는 인식을 하면 자연히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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