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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은 부산 환경단체…"흡연자 77% 담배꽁초 길거리에 버려"

생명그물 등 4개 단체 환경오염 심각성 역설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1-04-22 16:09 송고
생명그물 등 4곳의 부산 환경단체들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1.4.22 /© 뉴스1 백창훈 기자
생명그물 등 4곳의 부산 환경단체들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1.4.22 /© 뉴스1 백창훈 기자

부산의 시민단체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서면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는 ‘제로 웨이스트 부산 챌린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생명그물, 자원순환시민센터 등 4곳의 시민·환경단체는 “코로나19로 아이스컵, 플라스틱, 마스크 등 일회용품 등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쓰레기와 해양 오염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담배꽁초 필터와 일회용 플라스틱은 분해돼 바다 생물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결국에는 하천과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켜 아이들의 밥그릇에 올라온다”고 말했다.

또 “흡연자 77%는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린다”며 “부산에서만 매년 30억 개비 정도가 무단투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담배꽁초는 쓰레기가 아니라 유해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상품이다. 담배 내 700개 화학물질이 필터를 통해 하천, 바다로 유출되는데 그중 50개는 발암 물질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2018년 국제 해양환경단체인 해양보존센터와 한국해양구조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2곳의 해변과 해저에서 수거한 쓰레기 중 담배꽁초가 21%로 가장 많다”며 “국내 해양 쓰레기의 약 67%가 육지로부터 흘러들어와 해양 생태계와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중심으로 버려진 플라스틱과 담배꽁초 중 10% 저감을 목표로 하는 ‘No담배꽁초 Zero 플라스틱 50일 줍기 챌린지’, ‘제로 웨이스트 부산’범시민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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