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공군에 끝까지 항전…'설마리 임진강전투' 70주년 추모

영국군 대대 652명 중 59명 전사·526명 포로로
1951년 서울방어 결정적 공헌…파주시 추모행사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21-04-22 15:05 송고
22일 파주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 임진강전투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과 각국 대사 및 국가보훈처 관계자들. (파주시청 제공)© 뉴스1
22일 파주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 임진강전투 70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최종환 파주시장과 각국 대사 및 국가보훈처 관계자들. (파주시청 제공)© 뉴스1

경기 파주시는 22일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 ‘설마리 임진강전투 70주년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는 임진강전투 70주년이 되는 해로, 임진강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 235고지와 임진강 일원에서 벌어졌으며,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전투에서 영국 글로스터 대대는 652명의 대대원 중 59명이 전사하고 526명이 포로로 잡히는 극한 상황에서도 중공군에게 끝까지 항전해, 서울을 방어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영국군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에서는 매년 4월 말 추모행사가 거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존해 있는 영국군 참전용사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최종환 파주시장과 주한영국대사, 아일랜드대사, 벨기에대사, 국가보훈처장 등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기념사, 임진강전투 기념영상, 추모예배, 헌화, 장학금 수여 등이 이어졌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스터 대원들의 투혼과 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해 글로스터시에 코로나19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했으며 글로스터셔 주지사, 글로스터 시장으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는 등 상호간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dj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