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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페퍼 초대 사령탑 김형실 "모든 경험치 쏟아내 밀알이 될 것"

"좋은 팀의 기틀 만드는 것이 기술자의 몫"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4-22 14:57 송고 | 2021-04-22 15:24 최종수정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KOVO 제공)© 뉴스1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KOVO 제공)© 뉴스1

여자 프로배구 7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의 초대 사령탑이 된 김형실(69) 감독은 베테랑 지도자의 '경험'을 강조하며 신생 구단의 기틀을 다지는 데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초대 감독으로 김형실 전 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84년 LA올림픽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고, 이후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사령탑을 맡아 36년 만에 4강 등을 이끌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지냈다.

V리그에서는 KT&G(현 KGC인삼공사) 사령탑 시절 V리그 원년(2005년 리그) 우승을 하는 등 배구계 지도자 및 행정가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 감독은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감개무량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창단을 결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현장감 등이 부족한 날 선택해준 구단을 위해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를 만나 대화를 나눴던 김형실 감독은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사령탑에 선임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도자와 행정가 등 경험이 많은 김 감독이지만 신생 팀을 새롭게 그려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생겼다.

그는 "신생 기업의 이미지에 맞는 팀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기술자의 역할"이라며 "불모지에서 시작하는 마음이다. 선수 구성 등 산 넘어 산이지만 경험치를 십분 발휘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오는 28일로 다가온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와 보호선수 외 지명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그는 "외국인 선수 선발부터 고교 3학년 선수 등도 살펴보고 있지만 시간도 촉박하고 굉장히 힘든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최대한 빨리 이달 안으로 코칭스태프 구성 등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KOVO 경기운영위원장 이후 현장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나이는 먹었지만 배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여자배구의 발전, 나아가 한국 배구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실 감독은 "속력을 다해 정상다운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고 기술자의 몫"이라며 "많은 배구 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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