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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 쿠바에 축전…이번엔 생일 축하

노동신문, 사흘 연속 쿠바 관련 축하 소식…'밀착' 기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1-04-22 09:00 송고
쿠바 아바나에서 2021년 4월 19일 폐막한 공산당 제8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제1서기에 오른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쿠바 아바나에서 2021년 4월 19일 폐막한 공산당 제8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제1서기에 오른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북한이 연일 쿠바 공산당과의 친선을 과시하며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총서기 집권이나 당 대회 개최가 아닌 지도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고 이를 신문 1면에 보도한 것은 그만큼 북한과 쿠바와의 '밀착' 기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축전에서 "나는 제1비서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쿠바당과 국가의 새 지도부가 노세대 혁명가들이 개척하고 발전시켜 온 쿠바혁명 위업을 굳건히 계승하고 힘있게 전진시켜 나가리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1비서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봉쇄 책동과 겹쌓이는 시련 속에서도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형제적 쿠바인민에게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가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꽃바구니는 쿠바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20일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에게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디아스카넬 대통령 선출 직후 축전을 보냈고, 이튿날 김성남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이 북한 주재 쿠바대사관에 방문해 김 총비서의 축하의 말을 전달하는 등 발빠른 모습을 보였다.  

노동신문도 사흘 연속 김 총비서가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를 1면에 실으며 양국의 친선 행보를 비중 있게 전하고 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축전을 통해 쿠바 공산당 제8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표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과거 김일성 주석과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두 나라간 전통적인 친선과 동지적 협조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김 총비서와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평양에서 만나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는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쿠바,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 총비서는 연이은 축전에서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봉쇄'에 대한 투쟁을 강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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