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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청호서 산불진화 헬기 추락…1명 사망·1명 부상(종합3보)

연이어 화재진화 출동, 담수작업 중 추락 추정
추가 수색·기체 인양 나서…주민 "쾅 소리 났다"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김용빈 기자, 엄기찬 기자 | 2021-04-21 18:03 송고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2명이 탑승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헬기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파편이 물 위에 떠있다. 2021.4.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2명이 탑승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헬기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파편이 물 위에 떠있다. 2021.4.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가 청주 문의면 대청호에서 담수 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1일 오후 2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상장리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 자연보호선착장 인근에서 충북도 산불진화 헬기(S-76C+)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서원구 현도면에서 난 논·밭 화재를 진화하고 옥천 지역 계류장에 복귀하던 중 추가 출동요청을 받고 대청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헬기가 담수 작업을 위해 대청호 상공에서 선회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신고자 주민 A씨는 "쾅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 보니 헬기가 상공에서 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기장 이모씨와 부기장 이모씨 2명이 탑승해 있었다. 기장은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 행정선에 구조됐다.

대전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기장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2명이 탑승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해 있던 부기장이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자력 탈출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2021.4.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21일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2명이 탑승한 충북도 산불진화헬기 1대가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해 있던 부기장이 심정지 상태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자력 탈출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2021.4.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미처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한 부기장 이씨는 수심 10여m 아래 수면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부기장은 심정지 상태로 청주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추락한 S-76C+ 헬기는 충북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 옥천권역 배치돼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했다.

기장과 부기장은 대전 지역 민간 항공운송사업체인 헬리코리아 소속 직원이다.

S-76C+ 기종은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중형 헬기다. 최대 이륙 중량은 약 5300㎏이다.

이날 사고가 난 헬기는 지난해 5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인근에서 산악 구조 활동을 하다 추락한 소방헬기와 2013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민간 기업 소유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수색 작업과 기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기체 인양은 장비 수급 문제 등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우선 누출된 항공유 방제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s-76+ 헬기 기종.(헬리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2021.4.21/© 뉴스1
s-76+ 헬기 기종.(헬리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2021.4.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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