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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방사능 생선' 잡히자 "日 거짓말 드러났다…혼란 야기 마라"

글로벌타임스 "한국, 美압박에 흔들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1-04-21 10:56 송고 | 2021-04-21 11:36 최종수정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포함된 생선이 또 다시 잡혔다. © 뉴스1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포함된 생선이 또 다시 잡혔다. © 뉴스1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일본 정부의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돼 정부가 현 측에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는 일본 보도와 관련 중국은 즉각 "일본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인간 먹이사슬과 해양 생태계를 해치는 유사과학으로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고 과학을 인정하라"고 했다. 

일본 테레비유후쿠시마에 따르면 지난 1일 미나미소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정부의 식품 기준인 1㎏ 당 100베크렐(㏃)을 넘는 270㏃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신치마치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당 500베크렐 이상의 세슘이 검출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부 일본 정치인들은 핵에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자랑했지만 그들의 행동이 거짓말이었음이 이미 폭로됐다고 지적했다.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과도한 방사선을 가진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잡히는 것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 10년간 후쿠시마 원전 참사로 아픔을 겪어온 후쿠시마 어부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했다"고 전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와 국립환경보건원 연구원을 지닌 샹치는 일본이 위험 물질을 7배 희석해 배출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방사성 핵종은 해양먹이 사슬에 장기간, 심지어 천 년 이상 축적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먹이 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다시 전달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에 부합하면 일본 오염수 방출을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 한국이 이 문제와 관련 타협했다고 주장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한국은 존 케리 장관의 방문 이전 확고한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방문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며 "한국의 흔들리는 태도는 미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선박을 이용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 한가운데로 운반할 수 있다고 했다. 뤼 연구원은 이 방법은 중국과 한반도 인근 해역에 큰 피해를 주며 미국에도 일부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뤼 연구원은 가장 큰 피해자 주 하나인 한국은 미국의 압박과 국내의 반대 사이에서 저울질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근본적인 입장을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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