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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최다 4실점 후 강판…타순 한 바퀴 돌자 돌변한 보스턴

5이닝 8피안타 4실점…ERA 3.00↑
4·5회에만 총 54개 투구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4-21 10:04 송고 | 2021-04-21 22:57 최종수정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 AFP=뉴스1

타순이 한 바퀴를 돌자, 메이저리그(MLB) 타율 1위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선이 돌변했다. 류현진(34·토론토블루제이스)의 공을 너무 쉽게 쳤고, 타구는 멀리 날아갔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페사추세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의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89에서 3.00으로 상승했다.

보스턴은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0.291), 출루율(0.352), 장타율(0.477), OPS(0.826) 모두 리그 1위를 달렸다. 특히 타율은 2위 LA 에인절스(0.265)과 3푼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루카스 지올리토를 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뜨리기도 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보스턴 타선을 잘 봉쇄했다. 보스턴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걸 이용해 맞혀 잡는 투구를 펼쳤다. 3회말까지 29개의 공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말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엉성한 수비가 문제였다. 류현진은 침착하게 후속 3타자를 처리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였다.

그러나 보스턴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맞붙은 4회말부터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2번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와 3번타자 J.D. 마르티네스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무사 1, 2루에서 보가츠와 다시 맞붙었다. 보가츠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91.1마일 직구를 통타, 외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은 마빈 곤잘레스의 2루타와 바비 발벡의 3루타로 1점을 더 내줬다. 4회말에만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맞았는데, 팀 사이클링히트를 허용했다.

5회말에도 류현진은 불안했다. 아로요에게 2루타를 맞고 출루시킨 뒤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보가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범타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렇지만 4회말과 5회말에 궁지에 몰리면서 류현진의 투구 수가 급격히 늘었다. 류현진은 4회말에 26개, 5회말에 28개의 공을 던졌다.

이전 3경기와 다르게 류현진의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절묘한 볼 배합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던 모습과 달랐다.

그렇다고 실투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니었다. 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어렵지 않게 방망이에 맞혔고 장타를 생산했다. 류현진의 피안타 8개 중 5개가 장타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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