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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군대인가 감방인가" 부실한 식단에 분노한 군인…휴가 다녀온 죄?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4-21 08:54 송고 | 2021-04-21 09:20 최종수정
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힌 한 장병이 공개한 식단.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부대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힌 한 장병이 공개한 식단.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휴가에서 복귀한 뒤 부대에서 격리 중인 한 군인이 식단이 부실하다고 폭로했다.  

18일 육군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일회용 식판 사진 한 장과 부대 내 부실한 식단에 대한 비판 글이 올라왔다.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다른 곳은 식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며 "휴대폰 반납하고 티비도 없고 밥은 이런 식인데 감방이랑 뭐가 다르냐. 휴가 다녀온 게 죄냐"라며 불평했다.

이어 "이걸 계속해야 하는 후임병들을 생각하면 진짜 안쓰럽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검은색 일회용 플라스틱 식판에 흰 쌀밥과 반찬으로 김치, 오이무침, 닭볶음이 담겨있었다.
군 내 격리자에게 제공되는 부실한 식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군 내 격리자에게 제공되는 부실한 식단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작성자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잘 나오는 편"이라며 제보자보다 반찬 수가 적거나 양이 적은 식단을 공개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휴가에서 복귀한 장병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관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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