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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선거]③서삼석 "국민 목소리, 정부에 강도 높게 전달할 것"

"전봇대처럼, 각계각층 연결해 의견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 할 것"
"유능한 정당, 그 유능으로 떠난 국민들로부터 신뢰 회복이 급선무"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정재민 기자 | 2021-04-20 06:10 송고 | 2021-04-20 07:05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누군가는 십자가를 져야 한다. 무얼 더 바라나. 솔직히 무슨 욕심이 더 있겠냐. 작렬이 전사하는 게 낫죠"
더불어민주당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쇄신의 기수'라 불리는 차기 당 지도부에 나선 서삼석 의원이 19일에 밝힌 각오는 이랬다. 그러면서 "다양한 목소리는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당 안팎에서 또 원내에서 조정하는 역할, 그런 것에 좀 소질이 있다. 막걸리도, 소주도 좋아하고…"라고 말했다.

오는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지난 14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서 의원은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차기 당 지도부에게 필요한 요소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개혁과 민생 법안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는데 논의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옳다는 것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이전 지도부를 향해 "현 정부 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오류를 시정하라고 하는데, 왜 폐기하는 노력을 안 했을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국민과 동떨어진 생각이 있으면 과감하게 지적하고 변화 가져올 속도를 재촉했어야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되면 국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라는 책임을 갖고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목소리를 정부에 강도 높게 전달하겠다"고 각오했다. 특히 개혁과 혁신을 위해서 "당정 간 물밑에서 비공식 창구라도 만들어서 노력하고 싶다"며 "당정 간 스킨십을 통해서 공감대를 내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국민과 정부, 당원과 정당, 여·야를 연결하는 '전봇대' 같은 최고위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곳을 지키는 전봇대처럼 국민과 당의 목소리를 각계각층에 전달해 의견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1대 총선 결과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서삼석 당선인© 뉴스1
21대 총선 결과 전남 영암·무안·신안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서삼석 당선인© 뉴스1

최고위원에 후보자에 대한 공통 질문 일문일답

-4·7 재보선 패인은.
▶민심을 얻지 못했다. 정책 오류가 지속 된 거다.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의 경우 스무여 차례 발표했지만, 시장 안정을 이끌지 못했다. 부동산은 국민 누구나 갖는 재산 가치라 체감도가 높다. 서울시민, 국민들 모두 정부 정책 효과를 느끼지 못한 거다.

-20대 남성 지지율 하락 대처 방안이 있는가.
▶솔직히 심도있게 접근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성찰하고 자세하게 들어가 볼 생각이다. 송영길 후보가 청년들을 위해 90% 주택담보대출 해주겠다는 정책, 어떻게 다듬어질지 모르겠지만 관심 있다.

-부동산 문제 해법이 있는가.
▶공시지가 문제나 생애 첫 주택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 접근이 차단된 것에 대해선 정책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장기적으로 인구 분산 효과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도 영향을 줄 거라 본다. 정부 정책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해주면 수도권 과밀화 현상 해결 가능할 거다. 우리 시대엔 농어촌에서 먹고 살기 힘들고 자식 교육을 위해서 서울로 올라왔었다.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방안이 있나.
▶우선 정부를 신뢰해야 한다. 국민들이 정부 정책 따라준다면 장담할 순 없지만 11월 내 집단면역 목표에 근접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또 감염병이란 게 사람한테만 있는 게 아니라 가축에도 있다. 큰 틀에서 방역이 필요하다.

-초선의원 향한 당내 강성 지지자들 문자 폭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선 존중한다. 이 사회 자체가 다양한 스펙트럼이다. 표현의 차이일 뿐이지 결코 강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 경선 일시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안된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 누군가 이로우면 누군가 손해를 본다.

-내년 대선 승리 위해 민주당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능한 정당. 그 유능으로 국민들로 하여금 신뢰 회복이 급선무다.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오류를 회복해야만 떠난 지지자들이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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