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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수상 '배구 여제' 김연경 "배구 발전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종합)

남자부 MVP는 대한항공 정지석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감독상'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4-19 17:15 송고
김연경(흥국생명)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김연경(흥국생명)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이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준우승팀에서 나온 MVP다.

김연경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14표를 받아 12표를 받은 MVP 후보 이소영을 비롯, 3표를 받은 러츠, 1표를 받은 강소휘(이상 GS칼텍스), 1표를 받은 라자레바(IBK기업은행)를 모두 따돌렸다.

여자부 기준, 우승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은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 당시 3위 팀인 현대건설 정대영(한국도로공사)에 이어 김연경이 2번째다.

김연경은 흔들리는 흥국생명의 중심을 잡으며 팀을 이끌었으며,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27개)를 차지하며 '배구 여제'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여자배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배구계 모든 관계자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 역시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많은 이목이 모아진 거취에 대해선 "아직 한국에서 더 배구를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정지석(대한항공)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정지석(대한항공)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MVP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을 이끈 정지석이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31표 가운데 22표를 차지하는 압도적 지지로 MVP에 선정됐다. 정지석은 8표를 받은 케이타(KB손해보험)와 1표를 얻은 알렉스(우리카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정지석은 팀 우승에 더해 베스트7수상과 MVP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선우(KGC인삼공사))(왼쪽부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KGC인삼공사)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선우(KGC인삼공사))(왼쪽부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연경(흥국생명), 한송이(KGC인삼공사)가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여자부 베스트7으로는 리베로에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세터에 안혜진(GS칼텍스), 센터에 양효진(현대건설)과 한송이(KGC인삼공사), 레프트에 김연경(흥국생명)과 이소영(GS칼텍스), 라이트에 디우프(KGC인삼공사)가 각각 뽑혔다.

생애 첫 베스트7에 선정된 안혜진은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베스트7은 리베로에 오재성(한국전력), 세터에 황택의(KB손해보험), 센터에 신영석(한국전력)과 하현용(우리카드), 레프트에 정지석(대한항공)과 알렉스(우리카드), 라이트에 케이타(KB손해보험)가 뽑혔다. 

'베테랑' 신영석은 "다들 축하도 해주지만, '그만 좀 수상하라'는 사람들도 있다"며 "앞으로 딱 3번만 더 수상하겠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베스트7은 부분별 기록 40%, 기자단 투표 40%, 감독과 주장 투표 10%, 전문위원회 투표 10%를 반영해 선출했다.

한편 여자배구 사상 첫 트레블을 이끈 차상현 GS칼텍스 감독과 외국인 감독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쓴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운데)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왼쪽),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운데)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왼쪽),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

여자부 MVP: 김연경(흥국생명)
남자부 MVP: 정지석(대한항공)
여자부 베스트7: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연경(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이소영 안혜진(이상 GS칼텍스) 한송이 디우프(이상 KGC인삼공사)
남자부 베스트7: 정지석(대한항공) 황택의 케이타(이상 KB손해보험) 신영석 오재성(이상 한국전력) 하현용 알렉스(이상 우리카드)
여자부 감독상: 차상현(GS칼텍스)
남자부 감독상: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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