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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 6위…9년 연속 '톱 10'

BCG, '2021년 세계 혁신기업 톱 50' 발표…삼성이 6위
'非미국계' 중 삼성이 선두…LG·현대차도 명단에 포함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1-04-20 06:15 송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걸려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걸려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삼성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6위로 선정됐다. 2012년부터 9년 연속으로 '톱(TOP) 10'에 오른 것이다.
2년 연속 선두에 오른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을 제외할 경우엔 삼성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도 지난해보다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리며 12위를 차지했고, 현대자동차도 2013년(17위) 이후 8년만에 혁신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톱 50'(The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1) 명단에서 삼성은 6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의 순위는 지난해 5위보다 한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이 '글로벌 혁신기업'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2005년 이래로 올해까지 15차례 연속으로 명단에 올랐다.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15회 연속 세계 '톱 50' 혁신기업에 오른 곳은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 세계에서 8곳에 불과하며 아시아 기업 중에선 삼성이 유일하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특히 삼성은 2012년 3위로 사상 처음 '톱 10'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9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열손가락에 꼽혔다. 9년간 연속해서 10위 내에 선정된 곳은 삼성을 제외하면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테크산업을 대표하는 '빅 4' 기업 뿐이다.

삼성보다 순위표 높은 곳에 오른 곳은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한 애플을 비롯해 △알파벳/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 기업으로서 사실상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기업들 중에선 삼성이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의 뒤를 이어서는 △IBM △화웨이 △소니 △화이자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다른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가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한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에 기록한 7위 이후 11년만에 LG의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LG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중에서 2017년을 제외하고 3회 연속으로 '톱 50' 명단에 제외됐다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혁신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현대차도 올해 39위를 차지하며 2013년(17위) 이후 8년만에 혁신기업 명단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완성차 기준으론 테슬라(5위), 토요타(21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 50대 혁신기업'(The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1) 명단(자료=BCG) © 뉴스1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 50대 혁신기업'(The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2021) 명단(자료=BCG) © 뉴스1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올해 혁신기업 명단에 사상 처음으로 오른 곳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의료기기 업체 '애봇'(Abbott Lab)을 비롯해 모더나, 미쓰비시, 컴캐스트, 아스트라제네카 등 5곳이다.

이 중에서 3곳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백신 등과 관련된 의약·바이오 업체다. 아울러 과거에 한번이라도 혁신기업에 선정됐다가 다시 복귀한 곳들은 10위에 오른 화이자와 25위 레노버 등 12개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27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1개 △중국 5개 △일본 4개 △한국 3개 등으로 조사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명단에 오른 50대 기업 중에서 기업 경영의 우선 순위 '톱 3'에 혁신(innovation)을 꼽은 곳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75%로 늘었다.

아울러 명단에 오른 50대 혁신기업들은 다른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혁신기업 톱 50에 투자했을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셜 월드(MSCI Wolrd)보다 매년 3.3%포인트 높은 총주주수익률(TSR·Total Shareholder Return)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0년 9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그리고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세계 주요 기업에 근무하는 임원 16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1000여개 회사의 역량 조사를 통해 혁신기업 명단을 완성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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