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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군입대, 재밌는 이슈" 文 대통령의 과거 발언 주목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4-19 08:26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이 4만 명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으며 화제인 가운데, 과거 2017년도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도 징병 대상에 포함시켜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정식 청원이 되기 전 사전 동의를 받고 있는 상태인데, 무려 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청원인은 "나날이 줄어드는 출산율과 함께 우리 군은 병력 보충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남성의 징집률 또한 9할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 비해서 높아진 징집률만큼이나 군 복무에 적절치 못한 인원들마저 억지로 징병대상이 돼버리기 때문에 국군의 전체적인 질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여성 또한 대상에 포함해 더욱 효율적인 병 구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취지의 국민 청원은 국민 청원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올라오는 청원 주제다. 지난 2017년에 올라왔던 같은 내용의 청원 게시글은 나흘 만에 8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동의를 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청원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언급하기도 했는데, 문 대통령은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다"고 말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요즘은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수석졸업자들이 거의 해마다 여성들이다. 만만치 않다"고 말하자, 주영훈 당시 경호처장이 "경호처에서도 여성 채용 비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이번에는 여성을 우선 선발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인사수석을 맡고 있던 조현옥 수석이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하고 맞장구를 쳤고, 모든 참석자가 웃음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금녀의 영역, 혹은 전통적으로 여성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았던 것이 해군인데 요즘은 여성 함장까지 나왔다"고 언급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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