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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고덕동 아파트 수수료 인상 요구 검토"… '택배 갈등' 또?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서 후속대책 논의…파업안은 '미정'
이번 주 택배사 향한 '대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도 진행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1-04-18 07:00 송고
16일 오후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이 제한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앞에서 한 택배노동자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택배 배송 물품들을 손수레에 실어 개별 배송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6일 오후 단지 내 택배차량 진입이 제한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앞에서 한 택배노동자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택배 배송 물품들을 손수레에 실어 개별 배송을 하고 있다.  2021.4.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택배 논란'을 빚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A아파트에 대한 개별 배송이 재개된 가운데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택배 수수료 인상안 등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1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택배노조는 전날 오후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A아파트 사태를 비롯한 여러 안건을 논의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택배노조 측은 A아파트의 개별 배송을 위해서는 아파트 입구부터 손수레를 이용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택배사에 A아파트에 대한 택배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과정에서 A아파트에 대한 배송을 거부하는 '파업안'도 논의됐지만 결정되지는 않았다.
택배노조는 이번 주 초 택배사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아파트 측이 지난 1일부터 단지 내 지상 도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면서 불거졌다.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으나, 일반 택배 차량(탑차)은 지하주차장 진입 제한 높이(2.3m)보다 차체가 높아 아예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입주자회의) 측에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입주자회의는 지난 13일 "2020년 3월부터 여러 차례 지상운행을 자제하고 저상차량 배차를 통한 지하주차장 운행 및 배송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 사실상 대화를 거절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지난 14일 A아파트에 대한 개별 배송을 중단하며 맞불을 놨다. 다만 일부 입주민들의 항의성 문자 폭탄에 택배기사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자 지난 16일 개별 배송을 잠정 재개한 바 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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